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곡성 줄거리 요약 & 리뷰

by leeseo0303 2025. 11. 22.
반응형

 

 

영화 곡성 리뷰 — 해석보다 먼저 느껴지는 것

작성일: 2025-11-22 · 영화·리뷰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을 불안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결말의 퍼즐을 맞추려는 행위도 흥미롭지만, 저는 이 작품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느끼는’ 쪽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래에서는 줄거리와 주요 장면, 인물들의 선택이 주는 의미를 자연스럽고 담백한 문장으로 풀어봤습니다.

간단한 줄거리

작은 마을에서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합니다. 경찰 종구(곽도원)는 사건의 원인을 찾으려 애쓰지만, 마을 사람들의 공포와 분노는 문제를 복잡하게 만듭니다. 의문의 남자(일본인), 무속인 일광(황정민),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천우희)의 등장은 사건을 더 미궁으로 끌고 갑니다. 결국 종구는 자신과 가족에게 닥친 비극 앞에서 선택하게 됩니다.

주요 해석 포인트 — 너무 설명하려 하지 않기

많은 관객이 곡성의 정체성을 규정하려고 합니다. ‘일본인이 악마다’, ‘굿이 실패했다’ 등 여러 해석이 나오지만, 감독은 일부러 결말을 완전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인간의 반응—의심, 편견, 공포—이 어떻게 상황을 악화시키는지 보여줍니다. 중요한 건 누가 악인가가 아니라, 우리가 공포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느냐입니다.

“진실을 확인하기 전에 행동할 때, 가장 소중한 것이 무너진다.”

인물 분석 — 종구, 일광, 여자

종구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영웅이라기보다 사건에 휘말린 가장에 가깝죠. 그의 분노와 절망은 결국 판단력의 흐려짐으로 이어집니다. 일광은 능력과 의도가 모호합니다. 그는 도움을 주는 듯 보이지만, 결국 불안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여자는 영화 내내 미스터리로 남아 관객의 상상을 자극합니다.

연출과 분위기

이 영화의 강점은 장면마다 쌓이는 긴장감입니다. 조용한 시골의 풍광과 갑작스러운 폭발 같은 장면들이 교차하면서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음악과 음향, 카메라의 시선 처리 모두 관객의 심리를 세밀하게 자극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곡성은 ‘무서운 장면’보다 ‘무서운 분위기’로 기억됩니다.

결말에 대하여

결말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저는 결말을 통해 감독이 묻는 질문은 단순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입니다. 종구의 선택은 정답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선택이 남긴 결과를 통해, 우리는 자신이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 돌아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한마디

곡성은 해석이 많은 영화지만, 그 전에 ‘느낌’이 먼저 남는 작품입니다. 여러 번 보며 장면 하나하나를 새기는 재미가 있고, 볼 때마다 다른 감정이 떠오릅니다. 결말의 실마리를 찾는 재미도 있지만, 저는 이 영화를 ‘사람들이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본 영화로 추천합니다.

 

반응형